키우기 편하고 모양 멋스러워
가시 없어 아이있는 집도 안심
꽃에 소원 빌면 이뤄진단 말도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려식물은 식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고 기르는 행태를 뜻한다.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의 효과를 얻고, 미세먼지 등 심각한 대기오염으로부터 실내를 정화하기 위해 반려식물을 키우기도 한다. 반려식물 키우기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각종 원예작법이나 플랜트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인천일보는 원예 전문가를 통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원예 노하우를 공개하고 경기도 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녹색공간'들을 소개한다.
#세기의 식물 '아가베 아테누아타'
아가베 아테누아타는 멕시코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이며 높이 1.5m, 폭 70㎝ 정도 크기로 자라는 다육식물이다. 뾰족한 끝부분이 살짝 아래로 꺾인 듯한 모습의 연녹색 잎이 모여 있는데 마치 초록의 꽃이 피운 것 같은 멋스러운 식물이다. 크기가 크고 수형이 멋스러워 집안에 포인트 식물로 두면 좋다.
대부분의 아가베(Agave, 용설란)종의 다육식물들은 잎이 날카로워 다루기 까다롭지만 아가베 아테누아타는 잎에 가시가 없어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다.
보통 4~10년 길게는 100여 년을 기다려야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꽃이 피지 않다가 꽃을 피우게 되면 굉장히 독특한 광경을 선사한다.
약 2m 길이의 꽃대에 옅은 녹황색 작은 꽃이 달리는데 그 꽃대의 모습이 여우 꼬리를 닮았다고 해 서양에서는 '여우꼬리 아가베(Fox-tail agave)'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개화가 끝나고 나면 그 개체는 죽게 되는데 일생에 단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고 하여 세기의 식물(Century plant)로도 불리고 있다. 특히 귀한 꽃인 만큼 이 꽃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원예사의 정원
아가베 아테누아타는 최저 영하 2℃까지 추위를 견딜 수 있지만 겨울철 온도는 5℃ 이상으로 해줘야만 생육에 지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베란다보다는 실내에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햇빛을 좋아하므로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창가 근처에 배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잎에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다육식물인 아가베 아테누아타는 다육식물이므로 물을 자주 주지 말고 1~2개월에 한 번씩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흠뻑 주도록 해야 합니다.
새잎이 맨 위에서 나오면서 줄기 아래쪽의 잎은 말라가게 되는데 이때 보기 싫다고 아래쪽 잎을 서둘러 떼어내지 말고 완전히 마른 후 떼어줘야 목대에 손상이 없습니다.
#아가베 아테누아타 이럴 때 좋아요
아가베 아테누아타는 새집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고 전자파를 차단해 거실이나 공부방에 두면 좋다. 대부분의 식물과는 반대로 다육식물은 밤에 산소를 배출해 침실에 두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심 속 힐링 휴양지 안산 유니스의 정원
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일대 수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유니스의 정원'은 8만9256㎡(2만7000평) 부지 위로 조성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사계절마다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니스의 정원은 매년 수만 명이 다녀가며 2007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안산시를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자리했다.
특히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심 속 실내 휴양지로 알려지면서 여가를 즐기기 위한 이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유니스의 정원 내 3층 높이로 지어진 온실 정원, '이풀실내정원'은 자연친화적 설계 방식을 통해 '드라세나 마지나타', '스투키' 등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공기정화식물 특화 식물원으로 산림욕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설립 당시 주변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양에 직접 식재한 뒤 실내정원 건물을 세웠기 때문에 배수 시스템이나 토질 등 자연 본연의 것을 최대한 살리면서 편의까지 더한 자연친화 실내 공간이다.
특히 경사로가 설계된 이풀실내정원은 유모차를 이용하는 손님들이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도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풀실내정원은 2005년에 경기도 내 두 번째로 정식 승인된 식물 박물관으로 10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문을 열게 됐다. 최근 이풀실내정원 내 식재 식물인 '아가베 아테누아타'에는 꽃이 폈다. '아가베 아테누아타'의 꽃은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우며 '행운의 꽃'또는 '세기의 식물(Century plant)'로 불린다.
유니스의 정원에서는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공기정화식물 재배를 위한 각종 강좌를 비롯해 '에어플랜트 만들기', '틸란드시아를 활용한 테라리움 만들기' 등 유용한 강좌들을 마련하고 있다.
또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어린이들을 위한 '낙엽으로 그림 그리기'나 '도토리 목걸이 만들기' 같은 숲 체험 프로그램과 겨울 방학철을 맞아 정원 내 대형 토끼와 함께 마시멜로를 직접 장작불에 구워 먹는 '마시멜로 나라의 작은토끼' 이벤트도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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