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인천시교육청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확보에 나섰다.

장우삼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역물품은 교육부의 매뉴얼 기준에 따라 비치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마스크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마스크 10만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계약 입찰을 진행 중이다. 마스크 10만장은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방역물품 구입을 위해 예비비로 약 10억7000만원 예산을 지원했다.

현재 인천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마스크(KF94)를 17만여개 확보한 상태다. 교육부의 학생 감염병 예방 매뉴얼에 따른 기준은 7만6000여개로 이보다 많은 수치다.

한편 인천에서는 공항중학교가 유일하게 개학을 연기했다.
추후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동선이 확인된 경우 해당 지역을 위험 지역으로 판단하고, 그 지역에 있는 학교에 대해서 휴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우삼 부교육감은 "확진자 밀접접촉자 중에 학생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학교별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치 현황을 전수 조사했고, 학교에서 수급이 어려운 경우 교육청 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