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빌라 등 1인가구 방문조사
인천 옹진군이 이달 영흥면 위기가구를 실태조사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지원한다.
군은 기존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으로 발견하기 어려웠던 영흥면의 위기가구를 찾아내 생계주거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영흥면의 경우 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는 일용직 근로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중장년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원룸, 빌라 등에 집중적으로 살고 있어 복지사각지대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군은 영흥면의 빌라 98개소, 143동을 방문해 실태 조사에 나선다.

군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등을 활용해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거주지를 방문해 고위험 가구인지를 조사한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구는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안내한다.
또 사회보장시스템으로 관리비 체납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가구는 지역에 있는 가스회사에 협조를 요청해 정보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조사로 발굴된 위기가구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공공·민간 복지 지원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빌라에 사는 1인가구를 전수조사하는 등 고독사 위험가구를 적극 발굴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면사무소와 군에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