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조사...시민 82.8% 행사관람, 강좌·강습 경험4.5% 불과
인천시민들이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관심은 상당한 반면 문화예술과 관련된 교육을 받은 정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2019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11월까지 만 15세 이상 1만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인천시민 82.8%가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세종 89.2%, 서울 88.0%, 경기 85.2%, 대전 83.1% 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 81.8%보다는 높은 수치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69.9%를 기록했다.

인천 관람자의 대부분이 영화를 봤다. 78.4%가 영화관람 했다고 응답했고 미술전시회 16.3%, 연극 12.8%, 뮤지컬 12.2%, 서양음악 7.3%, 전통예술 5.8%, 문학행사 3.9% 순서로 뒤를 이었다. 무용공연을 봤다는 응답률은 0.8%에 그쳤다.

학교교육 이외에 강좌나 강습 같은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인천 응답자의 4.5%만이 그렇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제주가 24.5%로 가장 높았고 경남 19.0%, 부산 13.9%, 전북 10.2%, 서울 9.6% 등이 높게 나왔다.

문화예술행사 관련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작품의 질 향상'(3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관람비 인하' 29.0%, '근거리 개최' 16.7%, '관련정보 제공' 7.5%, '이해도 높은 행사' 4.8%, '개최빈도 증대' 4.1%가 뒤를 이었다.

또 문예회관을 이용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가 94.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번 가봤다는 사람은 2.6%, 2회 1.8%, 3회 1.0%였고 4번 이상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박물관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80.8%로 집계됐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