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관리 시스템 도입
인천소방본부가 노후 산업단지 화재예방 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는 국가산업단지 3곳과 지방산업단지 8곳을 포함해 총 11개 산업단지에 1만125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중 8곳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시설과 환경 노후로 인해 안전상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소방본부는 이 같은 노후 산업단지의 대형화재를 막고자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점검,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안전관리 대상 사업장에 대해 현장예찰과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안전 경보 조사와 위험평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본부는 화재안전 특별조사의 후속으로 올해부터 3년간 화재안전 정보 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는 건물의 설계도면과 시설 현황 등 소방관들이 현장활동 시 필요한 건축물 정보를 사전에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소방시설 관리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연 2회 실시하던 관리업체 감독을 4회로 늘린다. 허위나 형식점검이 적발되는 업체의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된다.

박성석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산업단지 화재를 줄이기 위한 종합점검과 유관기관 정보공유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단지 화재는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줄일 수 있다.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