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 6·25전쟁 70주년 이달의 호국영웅 선정
▲ 인천보훈지청이 이달의 인천지역 호국영웅으로 선정한 김용식 육군 일병. /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옹진군 출생 김용식 육군 일병을 '2월의 인천지역 호국영웅'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일병은 국군 창설 이래 병사로서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인물이다. 1950년도에 육군에 자원해 수도사단 소총수로 낙동강 방어작전에 참전했다.

그는 경주시 비학산에서 아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북한군 유격부대를 공략하기 위한 특공대에 합류, 적의 은거지를 기습 공격해 큰 타격을 주는 공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서울탈환작전 수행 직후 구리 백교리에서 적의 흉탄에 복부를 맞아 스무살의 나이에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51년 7월 최고의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1954년 10월에는 1계급 특진과 함께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인천보훈지청은 인천 출신이거나 인천지역 전투에서 공을 세운 6·25 참전유공자 12명을 '이달의 인천지역 호국영웅'으로 선정해 인천보훈지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연중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강화도 출신의 이찬권 공군준장이 호국영웅으로 선정됐다.

1949년 인천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공군소위로 임관한 그는 전투기 조종사로서 적 보급로 차단과 공격작전 수행 등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보급물 집적소 공격작전 등을 수행하면서 위험지역에 101회나 출격하는 기록을 세워 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보훈지청 관계자는 "올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인천지역 호국영웅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려고 한다"며 "청소년 보훈봉사 재능기부 활동 등을 통해 영웅 12명의 캐릭터를 개발, 종이컵 등으로 제작해 지하철역 자동판매기에도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