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친정 방문해 덕담 "항상 응원하고 있어"
힐만 전 감독 /연합뉴스
힐만 전 감독 /연합뉴스

2018년 SK 와이번스를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SK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았다.

SK 구단은 "힐만 전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를 방문해 염경엽 감독 등 코치진, 선수들과 재회했다"고 알렸다.

힐만 전 감독은 염 감독과 외야에서 약 30분 동안 담소를 나눈 뒤 라커룸으로 이동해 코치진, 선수, 직원들과 포옹하며 인사했다.

그는 선수단에 "SK는 내 가족 같은 존재"며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2년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멀리서나마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힐만 전 감독은 2016년 말 SK 감독으로 부임해 2018년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구단은 힐만 전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그는 "가족과 가까이 지낼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중하게 고사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힐만 전 감독은 SK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별한 경기가 있을 때마다 영상 메시지 등을 통해 구단,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SK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힐만 전 감독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주루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애미 구단은 SK 스프링캠프 훈련지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떨어진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