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은 2019 안산국제거리축제 공연 모습. /사진제공=안산시

안산문화재단이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안산 거점 신진예술가들의 창작기반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거리극학교'를 운영한다.

거리극학교는 거리예술의 제작을 안정화함으로써 거리극축제를 위한 우수 콘텐츠를 유치하고, 안산만의 특색있는 거리예술콘텐츠를 개발하는 새로운 시도다.

안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거리예술단체의 콘텐츠 발굴 및 새로운 작품을 인큐베이팅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안산에서 시작된 작품이 국내외 거리예술 전문가들에게 소개되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거리극학교를 통해 발굴된 작품은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 기간에 진행되는 아트마켓에 등록돼 보다 넓은 시장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 구성은 크게 인큐베이팅 기반 거리극학교와 자체 제작기반 거리극학교로 나뉜다.

인큐베이팅 기반의 경우 신진거리예술단체의 작품을 재창작 및 발전시키는 형식으로, 국내 거리예술 전문가를 자문 연출로 선정 후 단체와 1대 1 매칭해 발전을 도모한다. 국내 연출 및 자문진으로는 극단 '서울괴담'의 유영봉 연출과 '공작소 365'의 도재형 연출이 선정됐다.

자체제작 기반의 거리극학교는 선발된 안산의 청년예술가가 해외 연출가의 신작에 출연함으로써 해외 공연단체와의 협력 및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로는 말레이시아의 안무가 아이다 레자(Aida Redza)가 지휘봉을 잡는다. 아이다는 공연예술단체 '윈드리버 프로덕션'의 안무가로, 2019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참가작 '쌀의 여정'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한편,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5월1~3일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