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구간 왕복 4차로 신설

평택시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도로 공사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지방도 302호선 이화~삼계(2공구)간 도로확포장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평택 포승읍 홍원리와 청북읍 현곡리를 잇는 6.27㎞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위한 사업비로 1196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평택 동부와 서부가 연결된다면 그동안 장거리 우회를 이유로 통행 불편을 호소한 시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 지역과 황해경제자유구역, 현곡지방 산업단지와 오성 산업단지의 교통 여건 역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도로확포장공사를 통해 포승공단과 고덕신도시간 거리는 기존 24㎞에서 18㎞로 6㎞ 단축된다.


앞서 도는 지난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되는 등 장기간 착공에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2017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재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를 위해 도와 평택시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개발계획'으로 국비 383억원을 지원받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도는 도로확포장공사가 물자 수송비 절감뿐 아니라 지역 개발 촉진과 국가 경제력 제고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효과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사업이 중단되고 우여곡절을 겪은 지방도 302호선 도로 공사가 도민 염원에 힘입어 드디어 시작된다"며 "더는 이를 이용하는 경기도민과 평택시민 등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업 기간을 준수해 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장거리 우회가 유발하던 주민 불편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지역 발전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