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2만4919명 신청 큰 폭 늘어 … 취업난 청년에 큰 도움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덕에 취업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안성에 사는 취업준비생 김태우씨)
이재명 경기지사 공약 중 하나인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접수 결과 2만4919명이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신청자 2만1788명과 비교해 3131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청자 중에는 대학생 1만4818명 외에도 대학원생 3608명과 미취업 청년 6493명이 신청하며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는 지난 2018년부터 가구 소득분위 8분위 이하만 지원할 수 있던 소득제한을 없애고 대학원생과 대학·대학원 졸업생에게도 이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에 살고 있으나 직계존속 중 1명이 경기도에 1년 이상 살지 않아 지원을 못 받았던 불합리한 제도도 개선했다. 이에 본인 또는 직계존속 중 1명만 도에서 1년 이상 살았다면 이자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제도 개선 효과는 탁월했다.

도는 지난해 상반기 사업으로 21억40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업 확대 전인 지난 2018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5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역시 45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한 도는 학자금 대출이자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대학원생과 졸업생을 위해 전액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청자가 제출한 서류를 심사 중인 도는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한 뒤 오는 5월 결과를 발표하고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결과는 향후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능식 도 평생교육국장은 "지난해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23%나 될 정도로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했다"며 "앞으로도 도는 민선 7기 공약인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를 계속 추진해 도내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