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감염 예방 위한 '음압시설' 확충하자
[기고] 감염 예방 위한 '음압시설' 확충하자
  • 김형수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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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이 발생해 우리나라에서도 186명이 감염돼 3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0%가 넘는 치사율은 전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각 병원과 보건소 등이 '음압설비'에 나서는 등 위기를 극복했다.

최근 전 세계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중국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2차 감염 차단과 의심 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해 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태세다.
무엇보다도 질병을 관리하는 병원과 보건소 등에서 내부에서 외부로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도록 특수 설비도 확충해야 한다.

음압설비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할 때 공기 속에 묻어나가는 병원균을 살균 처리하는 시설이다. 외부의 오염 공기도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 보건소 등에 설치된 음압설비는 극소 1인 사용시설로 제작 설치되어 있어 중국과 같이 집단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생활체육 활동을 제공하는 대형 공공장소에도 이러한 시설을 미리 갖춰야 할 것이다. 다수의 의심 환자를 체육관과 같은 시설에 동시에 격리 수용할 경우 기존 닥트 및 공조기의 활용으로 비용을 감축하고, 위급할 시 준 음압실로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선하면 반영구적으로 큰 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거점 체육관 등을 평소에는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고 전염 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전용 음압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시설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음압시설은 일차적으로 오염 공기를 필터로 여과하는 장치이다.

또 2차 살균 처리 등으로 병원균을 완전 박멸해 외부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가동하게 된다.
메르스 사태에서 경험하고 극복한 것처럼 우선 공공장소에 손 소독기 설치와 세면기 가동을 통해 주민 위생관리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개인은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여기에 지역별 공공장소 음압설비 등이 갖춰지면 대형 감염 사태의 예방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민영인 신우씨앤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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