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지역사회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이용한 고양시 일산동구 미용실이 지난 1일 오후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고양시는 10·11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다녀간 고양시 일산동구의 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에 대한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업주의 동의로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10번 환자(52·여·한국인)는 지난달 29일 두통 증상을 보였고, 11번 환자(25·한국인)는 지난달 30일 몸살기운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증상을 보인 이들은 지난달 30일 점심쯤 자차를 이용해 미용실에 들렀다가 자택으로 귀가했다.


 6번 환자(55·한국인)의 아내와 아들인 이들은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 3번 환자(54·한국인)가 다녀간 것으로 밝혀진 고양시 일산 소재 본죽 정발산점과 일산 식사동 스타벅스는 환경소독 실시 후 정상 영업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가적인 이동경로가 밝혀지는 대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