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보 제공과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3일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서그 감염증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매일 오후 6시마다 도내 감염증 현황을 공유하고, 도내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정보를 올리고 있다.
특히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를 상세히 공개해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SNS에 중국 우한시에서 청도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고양과 서울 등에서 머물렀던 3번째 환자와 평택에 있는 병원을 두 차례 방문한 4번째 환자의 세부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환자가 이용했던 공항편 명칭은 물론 방문한 상가와 병원의 이름도 낱낱이 밝혔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도민 여러분이 불필요한 우려와 불안을 겪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 전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역시 지난달 22일부터 "수원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잉대응'하겠다"며 페이스북에 시시각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글에는 수원시 관내 능동감시대상자와 유증상자, 의사환자 현황, 선별진료소 및 감염병 대응 수칙, 관내 유증상자의 감염여부 확인결과 등을 담았다.


염 시장은 지난달 31일 수원 호매실동 소재 시립어린이집 보육교사가 7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점을 공개하고 어린이집 긴급 폐쇄 및 방역 완료 소식, 보육교사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음을 연달아 전하기도 했다.


관내에 확진환자가 발생한 장덕천 부천시장과 이재준 고양시장도 SNS를 활용하고 있다.


장 시장은 1일 "완전히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12번째 확진환자의 거주지를 공개하고 다녀간 장소를 폐쇄·소독했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대규모 행사 및 종교행사 자제 요청, 고양시 마스크 및 손세정제 공급현황 등을 위주로 정보를 전달 중이다.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도 대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출'이라는 제목의 괴문서가 등장했다. 이 문서는 공문서 형태를 보이며 성남과 화성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확인결과 문서는 가짜로 판명됐으나 한동안 소란이 일었다.


이에 은수미 성남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은 SNS에 "가짜뉴스"임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관내에서 방역복을 입은 경찰 사진과 동영상이 유포되며 혼란이 생겼던 안산시 역시 SNS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허위 사실이 유포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