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수봉 의정부갑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전략 공천 중단을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 정가엔 중앙당이 의정부갑을 단독 공천지역으로 결정하고, 청와대 출신 인사를 내정했다는 소문이 돈다"며 "비전략적이고 불합리한 결정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네 이름과 지역 정서조차 모르는 외지인이 출마하면 승리하기 힘들다"면서 "기존 지역당 조직의 협조와 지역 민심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지역 출신 인사가 참여할 기회를 달라"며 "의정부 시민과 민주당원의 자존심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단독 전략공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정부갑 지역을 포함한 15개 지역구를 전략 공천지역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경선 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의정부갑 지역엔 6선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면서 당 안팎의 사퇴 압력이 컸다. 결국 설 연휴 직전 출마를 포기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강세창·김정영, 국가혁명배당금당 서정림·이종동 등 총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