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정연구원 보고서...시민이 발견한 문제점 반영
일산 호수공원이 개장한 지 24년 만에 바라보는 호수에서 체험하는 친수공원 등으로 시설물 노후 개선과 미래발전 방향이 담긴 '호수공원 미래설계 기본계획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30일 고양시와 고양시정연구원에 따르면 1996년 호수공원 개장 후 시설 노후화와 프로그램 조정, 남측 도시개발 등의 상황변화에 대비, 도시중심공원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고양시정연구원 김준우 연구위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 신화컨설팅 최원만 대표를 공동연구진으로 지난해 3월 '호수공원 미래설계'를 주제로 착수보고회에 나선 지 8개월 만에 호수공원 미래설계 기본계획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시민참여 강화를 위해 30명의 호수공원 시민자문단도 참여시켜 시민들이 발견한 문제점과 개선점도 반영했다.

시민자문단 의견이 반영된 보고서에는 호수공원이 고양시의 건강·행복·푸른 발전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6가지 메인 전략과 세부적인 실천을 마련했다.

우선 호수공원이 건강한 수체계를 확보해 바라보는 호수에서 체험하는 친수공원,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확장되는 녹지 축 구성, 공원 내 녹지율 확대 및 생태적 지속가능성 강화 계획을 제안했다.
또 도시중심공원이 되기 위해 공원 경계 개방과 공원 내 3개의 순환동선체계, 호수관통다리 제안, 공원 남측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조성도 제안됐다.

호수공원 미래설계 전략을 반영한 공간계획으로는 3·6·5 Daily Park 개념에 3개의 수공간, 6개의 특색있는 지역, 5개의 연결로를 중심으로 생활공원과 특화공간 등의 발전 방향이 제시됐다.

호수공원 미래설계 기본계획은 2020~2030년 4단계로 나눠 우선순위와 중장기 사업을 통해 단계별 추진 계획을 제안했다.

김준우 연구위원은 "앞으로 호수공원 미래설계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시민 참여는 물론 고양시, 고양시의회의 적극적인 계획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