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진호 김포갑 예비후보가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30일 "최근 3년간 최저임금이 30% 이상 급상승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저소득층과 청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행 이후 각종 문제점으로 유예됐던 주 52시간 근로제가 300인 이하 기업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파탄의 직격탄이 된 이들 법률에 대한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저임금법' 제4조에 명시된 '산업종류별 최저임금 구분'을 실효적으로 적용하고, 직전 3년간 물가상승률 평균의 2배 범위에서 최저임금 인상 한도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년간 시행이 유예된 '근로기준법' 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을 무기한 유예하고, 탄력근로제와 유연근로제 확대 등을 통한 근로시간 자율성 보장과 주 52시간제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 침체한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도로나 지하철 개통, 복지수당 인상도 좋은 공약이지만 입법기관인 국회가 할 일을 똑바로 하는 것이 최우선 공약이 돼야 한다"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먹고사는 문제로 힘들어하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민생경제회복법안'을 1호 공약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9일 '저 박진호부터 바꾸겠다'는 SNS에 게시한 카드뉴스를 통해 '숫자 채우기식 법안 발의는 하지 않겠다', '모든 본회의/상임위 참석 보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각종 시상 수상을 자랑하지 않겠다' 등 정치변화를 위한 5가지 사항을 시민들과 약속했다.


 박 부호는 2018년 만 27세에 자유한국당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에 선발돼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지난해 말 KLPGA 투어프로 출신인 정예나씨와 결혼식을 올리고도 신혼여행을 미룬 채 부인과 선거운동에 나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