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한 '밀접접촉자' 96명을 지켜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중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유증상자 69명 중 29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40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도는 13일 이후 중국을 방문한 도청 공무원 12명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 13명의 상태를 확인했고 14일간 재택근무 형태로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밖에도 중국 방문이력이 있거나, 중국 방문자와 접촉한 의료인들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우환시 방문 이력이 있는 시민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의심환자 2명과 능동감시대상자 10명 등 12명을 관찰하고 있다. 의심환자는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능동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10명 모두 이상소견은 없다.
앞서 28일 의심환자로 분류돼 국군수도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던 3명은 검사결과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격리가 해제됐다.

용인지역에서는 유증상자 이모(36)씨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30분쯤 발열과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이씨와 같은 증상을 보였던 2명은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병원 치료중이다.

동두천에서도 의심 증상을 보인 70대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13일 중국 장자제시로 출국했다가 16일 귀국했다. 출국 전부터 감기 증상을 보이다 차도가 없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바 있다.

/김종성·김태훈·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