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대형 산불이나 신속한 인력 투입이 어려운 산악지역의 화재 진화를 위해 오는 2월1일부터 전용 헬기를 운용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장에 배치될 산불 진화 헬기는 1회 출동 시 1시간30분 동안 비행이 가능하고, 한 번에 450ℓ의 물을 살포할 수 있는 기종이다.


 헬기는 산불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봄철(2월1일~6월14일)과 가을철(11월1일~12월15일)에 군포시 수도녹지사업소(수리산로 151)에서 상시 대기하다 산불 발생 시 5분 이내 투입된다.


 이 밖에 시는 봄을 앞두고 '2020년 봄철 산불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다음달 1일부터 5월15일까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산불 예방 및 신속 진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종합대책에 따라 설치될 대책본부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며, 8개반 20명이 업무를 담당한다.


 또 수리산 내 산불 취약지점을 선정해 25명의 전문예방·진화대원을 배치하고, 산불 감시 카메라 9대를 가동해 산불 예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내 16개소에 산불 진화차 2대와 기계화 장비 6대 등을 배치하고, 군포소방서와 군포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정비·확립해 산불 발생 시 초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고 밝혔다.


 한대희 시장은 "산불 대책 시행 기간의 주말과 공휴일에는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한 공무원 자원봉사 체계도 운영하는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립공원 수리산과 시민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