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토부가 공모 예정 '캠퍼스 혁신파크'에 응모
인천대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제물포 캠퍼스 활성화에 나선다. 제물포 캠퍼스를 매개로 인근 원도심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인천대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공모 예정인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 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 내 남는 부지에 기업 입주시설·창업 지원시설과 주거·문화시설 등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대가 2009년 송도국제도시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제물포 캠퍼스는 활기를 잃었다. 송도 이전 후 제물포 캠퍼스는 평생교육원 수준으로 축소 운영됐고, 나머지 건물 중 일부는 빈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에 인천대는 제물포 캠퍼스가 국토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재원을 확보하면 청년은 취업·창업 기회를 얻고, 기업은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학이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인천대는 제물포 캠퍼스 내 옛 인문대 건물인 성리관에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신설하는 방안도 수립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인천콘텐츠코리아랩 등의 연계를 통해 평생학습자에게 창업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학습자 전공 학과와 관련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제공하고,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인천대는 국공립어린이집과 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대 교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어린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서관도 건립한다. 여기에 공공 실내 스포츠시설이 부족한 여건을 감안해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 건립도 검토 중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평생교육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대학본부와 협력 기관 간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국립대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