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신속대응반을 운영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자 신속대응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본부장(시장)과 차장(부시장), 통제관(보건소장), 총괄 조정관(교통안전국장)을 포함해 상황관리총괄반, 긴급 생활안정지원반, 재난자원지원반, 의료 및 방역 서비스반, 재난 현장 환경정비반, 자원봉사관리반, 재난수습 홍보반, 구조구급반, 사회질서유지반 등 9개 반으로 구성했다. 상시 비상 체계는 24시간 가동된다.


 시는 관계기관과의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발병지역 입국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모니터링도 한다.


 특히 보건소와 양주예쓰병원 등 2곳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함과 동시에 보건소 정문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발열자 등이 확인되면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1차 검진을 한다.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엔 음압 시설을 장착한 구급차로 치료 병상이 설치된 고양 명지병원, 서울대 분당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1일 11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감염증 차단에 필요한 마스크 1만1000개와 휴대용 손 소독제 6600개 등을 배포했다.
 지난 27일엔 전철역 3곳과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비치하는 등 예방과 확대 방지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감염증에 취약한 영유아 등의 감염예방 등 철저한 대응을 위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외부인 출입 금지,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중국 우한지역 방문 아동의 경우 등원 자제 등을 요청했다.
 시는 예비비 등 추가 예산을 투입해 방역물품과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방호복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성호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경기도와 협력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양주시와 의료기관, 보건소, 시민 등 모두가 함께 이번 사태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확진환자 발생 시 어린이집 휴원, 노인종합복지관, 체육센터 휴관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