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고양시와 파주시에 계획된 행사들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28일 고양시와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단 긴급점검 회의를 하고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파주시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난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부서별 후속대책을 준비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기울인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예정됐던 최종환 시장의 읍면동 순방 '시민과의 대화' 행사를 포함해 시내 각종 행사를 잠정 연기하도록 했다.


 고양시의회도 오는 30일 오전 11시 예정된 의회 척사대회 취소에 이어 다음달 1일 예정된 고양 청년회의소 척사대회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이번 주말 예정된 고봉동 10통·16통, 관산동 14통·24통 척사대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이날 오후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경기도와 협력해 과하다 할 만큼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 번째 확진자가 치료 중인 명지병원은 사스와 메르스 등을 완벽하게 치료한 경험과 선진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이라며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환자가족을 보호·위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당부했다.


 고양시는 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건강 취약 계층 시설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복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고양·파주=김재영·김은섭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