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제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시 대응 체계를 재난 수준으로 강화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수정·중원·분당 3개구보건소가 10일부터 운영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6개반 20명)로 확대했다.


시는 이날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제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어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28일 현재 중국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는 4명이다.


시는 27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성남시민 1명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단돼 격리를 해제했다.
능동감시 대상자 6명은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발열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시는 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다른 지자체와 확진 환자 접촉자 명단 등의 정보를 공유,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의심환자 발생 땐 지역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국군수도병원(음압 8병상), 분당서울대병원(음압 9병상)과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성남시수정·중원·분당보건소와 성남중앙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제생병원 7곳은 선별진료소로 운영한다. 
이와함께 손소독제, 마스크, 온도계 등을 구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관한 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앞서 시는 20~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선제 대처하기 위해 모란시장, 지하철 역사 등을 11차례 방역소독을 했다.


시 관계자는 "재난관리기금 5억6000만원을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