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남·김도혁 부주장 낙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2020시즌 선수단을 이끌어 나갈 주장에 이재성, 부주장에 김호남과 김도혁을 각각 선임했다.

올해로 프로 12년째인 이재성은 인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 팬들은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는 이재성에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코칭스태프 역시 그가 2019시즌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합류한 이재성은 리그 20경기에 나서 인천 수비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특히 몸 상태가 올라온 가을부터 수비진을 독려하며 무실점 경기를 6경기로 늘렸고 1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임중용 수석코치는 경험과 실력은 물론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카리스마까지 두루 지닌 이재성을 새 주장으로 낙점했다.

앞서 임중용 수석코치는 태국 방콕 전지훈련 전 이재성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주장 선임의 뜻을 전했고, 이재성 역시 선뜻 수락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성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먼저 좋은 수비수가 되어 실력으로 입증하겠다. 2020시즌엔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올리고 싶다. 우리 인천만의 끈끈함과 투지를 더 끌어올리고 솔선수범해서 팀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같이 선수단은 물론 팬들과 인천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부주장으로는 김호남과 김도혁이 각각 낙점됐다.

이재성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9년부터 인천과 함께하고 있는 김호남은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인천의 아들'로 거듭났다.

또 지난 2014년부터 인천의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인 김도혁 역시 2017년에 이어 다시금 부주장이라는 직책을 맡았다.

한편, 인천선수단은 지난 7일부터 태국 방콕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은 2월4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월7일부터 남해군 일대에서 2020시즌을 대비, 담금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