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각 7016억·917억
전체 공장가동률 상승 영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간 기준 매출 7016억원, 영업이익 917억원, 순이익 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1, 2공장을 포함한 3공장 전체 공장 가동률 상승 및 환율 개선효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한 1658억원, 영업이익도 매출상승 영향으로 64.6%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8년 11월 바이오젠와 자산양수도 종결 후 유입된 현금 3892억원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9.5% 감소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난 2018년 순이익에 일회성으로 반영된 투자주식처분이익 3892억원을 제외하면 2019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실질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은 2공장 가동률 대폭 개선과 3공장 생산제품 매출인식으로 3분기 대비 1285억원 증가한 31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와 생산제품 구성의 변화로 3분기 대비 353% 증가한 106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와 관계회사 손익개선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65억원 증가한 210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CMO(위탁생산) 35건, CDO(위탁개발) 42건, CRO(위탁연구) 10건을 수주, 2020년에는 CMO 12건, CDO 18건 이상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미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승인과 관련해 수혜가 기대된다.

아두카누맙 용법에 따른 필요량 등을 가정할 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을 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두카누맙이 성공하면 3공장의 가동률도 최대치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며 "3공장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3공장 CAPA의 60%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 미국 진출에 이어 2022년에는 송도에 4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