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명 중 인천 4명·경기 14명
'현역 프리미엄' 있어도 불안
벌써 내달 공관위 면접 대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가 임박하면서 초선 의원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당내 '물갈이론', '용퇴론'이 주로 중진 의원들을 타깃으로 한 만큼 이에 대한 압박에서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국민과의 '의정 재계약'에 성공할지, '4년 단기직'에 그칠지의 기로에 서 있는 탓이다.

전체 민주당 의원 129명 가운데 초선 의원은 절반이 넘는 66명(비례대표 포함)에 달한다.

인천에서 초선의원은 신동근(서구을), 유동수(계양갑), 박찬대(연수갑), 맹성규(남동갑) 의원 등4명이다.

경기도에서는 권칠승(화성병), 김병관(성남분당갑), 김병욱(성남분당을), 김영진(수원병), 김정우(군포), 김철민(안산상록을), 김한정(남양주을), 박정(파주을), 백혜련(수원을), 소병훈(광주갑), 신창현(의왕과천), 임종성(광주을), 정재호(고양을), 조응천(남양주갑) 의원 등이 대상이다.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은 높아진 공천 문턱이다.

아무리 '현역 프리미엄'이 있다고는 해도 의정·지역 활동 경험이 4년뿐인 초선 의원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달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공관위의 면접 심사에 벌써 대비하는 의원실도 있다.

20대 총선 때는 면접에서 제시할 질문을 미리 알려줘 의원들이 대본을 달달 외우기도 했다.

치열한 경선에 이어 피 말리는 본선, 즉 지난 4년 의정활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철한 평가를 통과해야만 '재선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초선 의원들이 체감하는 중압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4·15 총선을 위한 민주당 특별당규를 보면 공천심사는 서류심사·면접심사·여론조사를 통해 정체성(15%)·기여도(10%)·의정활동 능력(10%)·도덕성(15%)·당선 가능성(공천적합도조사·40%), 면접(10%)을 종합해 심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심사 결과에 따라 복수 후보의 경선 여부를 결정한다.

/김신호·이상우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