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온라인 예매 시스템 도입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탑승하면서 인기몰이 중인 월미바다열차를 벤치마킹하려는 타 지역 기관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열차를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는 다음달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추진해 대기시간을 줄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부산과 거제, 경기도 파주 등의 모노레일과 궤도차량 운영 담당자들이 인천을 다녀갔다. 월미바다열차가 비수기임에도 하루 1000명 이상 탑승하는 등 명소로 떠오르자 벤치마킹 차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이 외에 말레이시아 사푸안 그룹에서도 회장 일행 9명이 월미바다열차를 찾았다.

공사는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관심이 인천을 넘어 타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다음 달에는 멀리서 월미바다열차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고자 온라인 예매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

열차의 호응이 좋다 보니 평일에도 탑승권 발권 줄이 길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열차 개통 이후 온라인 예매를 도입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주요 고객층 중 노인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온라인과 현장 예매 비율을 시기마다 조정해 유동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도 월미바다열차에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 차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인천역과 차이나타운의 방문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미바다열차는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법정 정기검사로 임시 휴무하며 이후 정상 운행된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