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M·G버스등 간선노선 확충
도시철도역 중심 '환승체계'
남북 평화시대 준비 구체화

올해는 …
대곶 글로벌 혁신도시 조성
김포한강선 등 현실화 작업
누구나 복지·일상을 문화로

 

 

"올 한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민선 7기의 완전한 성공을 위한 정책과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해 인내하며 기다려 온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경자년 신년사를 통해 "계속되는 세계 경제 불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또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난기류가 예상되지만, 우리에게 2020년 새해는 민선 7기 전반기 2년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2년을 준비해야 하는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은 민선 7기 동안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교통과 환경, 교육, 복지, 도시 등의 분야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런 계획을 구체화했다.

정 시장은 먼저 "지난해에 이어 M버스와 G버스 등의 간선급 노선 확충과 시내 일반과 마을버스 노선을 도시철도 역을 중심으로 간지선 및 환승체계를 구축해 도시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계획 2030'에 포함된 김포한강선과 인천 지하철 2호선을 '더는 기대감이 아닌 현실로 그려내는 작업도 시작하겠다'고 했다.

특히 공영주차장과 행복 나눔 주차장 확충, 거주자 우선 주차장 설치 등의 정책을 통해 도심 주차난을 서둘러 해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 시장은 또 "2035 도시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무산된 대곶지구 경제 자유구역 신청 부지를 4차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혁신도시로 만들어 김포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곶지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포시 전체 예산의 40%에 이르는 복지 예산을 통해 시민 누구나 복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재 보호와 예술 진흥,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지역축제 등을 통해 문화가 일상에서 살아 숨 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환경오염 유발원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을 통해 환경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지역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페이와 사회적 기업발굴, 청년 및 공공일자리 사업 등으로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꿔나가고 도농 상생을 위해 도시농업과 농촌 관광, 스마트 농업 등의 정책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혁신 교육지구 사업의 추진과 돌봄 센터와 도서관 확충, 주민자치회 전면시행, 100억원을 목표로 4년간 조성하게 될 남북교류협력 기금의 효율적 사용과 해강안 철책 제거, 통일경제특구 유치, 한강 하구 물길 열기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평화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배후관광단지 조성, 문수산 김포국제조각공원, 시암리 습지 등의 인프라를 통한 체험형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김포시가 평화생태관광벨트의 중심축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정 시장은 일 잘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이 같은 계획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추진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 시장은 "이제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니라 액션 버튼을 누르고 행동해야 할 때"라며 "46만 시민과 전 공직자가 함께한다면 시민 행복과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끌어 올리기 위해 먼저 앞장서겠다"며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사진제공=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