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예방 행동수칙]△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특히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착용△비누로 꼼꼼하게 손씻기!△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는 국민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특히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착용△비누로 꼼꼼하게 손씻기!△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는 국민

국내에서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총리 주재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인 입국자가 급증하는 설 연휴 기간이 신종 감염병의 확산 여부를 가름할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55세의 한국인이다. 

지난 1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한국인 확진자로선 최초다.

두 번째 확진자는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이달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같은 달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보건소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고, 이튿날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가 우한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입국 검역 과정에서 건강 상태 질문서를 사실대로 충실히 작성해줬다”며 “오늘 오전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첫날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입국이 급증하면서 전염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외교부·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경찰청장, 소방청장, 질병관리본부장이 참석한다. 17개 시도지사도 자리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26명으로 급증했다. 확진자 수만 860명을 넘어섰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