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개 분야별 상황실 가동
종합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민자 터널 무료화·버스 증차
성수품·생필품 가격동향 점검

설 연휴에도 인천 응급의료기관에서 비상 진료 체계가 가동된다. 문학·원적산·만월산터널은 통행료가 면제되고, 인천도시철도는 26~27일 연장 운행한다. 성묘객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다니고, 임시주차장도 개방된다.

인천시는 설 연휴 종합 대책을 마련해 24일부터 나흘간 분야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상황실은 응급의료·교통·급수 등 11개 분야별로 24시간 가동된다.

설 연휴 기간 인천 응급의료기관 20곳에선 비상 진료를 한다. 남동구 길병원, 부평구 인천성모병원, 중구 인하대학교부속병원, 동구 인천의료원, 미추홀구 인천사랑병원 등 종합 병원들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심야약국 7곳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비롯해 각종 병·의원들도 연휴 기간 지정일자에 문을 연다. 운영 사항은 응급의료정보센터, 보건복지부,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 대책들도 마련됐다. 귀성객들의 이동이 많은 24일부터 설 다음날인 26일까지 문학·원적산·만월산 등 민자 터널 3곳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또 고속·시외버스가 증차되고 여객선도 운행 횟수가 늘어나며,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종착역을 기준으로 다음날 오전 2시5분까지 연장 운행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인천가족공원 부근은 설 당일에만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동암초등학교와 가족공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부평구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은 24일부터 27일까지, 부평구 동암초등학교 운동장은 설 당일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시는 명절 기간 생활 민원을 처리하는 '24시간 기동복구반'을 운영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종합상황실을 두기로 했다. 120미추홀콜센터를 통해 수돗물 공급, 누수, 도로 파손 등 각종 불편사항도 접수해 처리할 예정이다.

또 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등 성수품과 생필품 등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도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도매시장 개장, 문화행사 안내 등 유용한 정보들을 시 홈페이지나 120미추홀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