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예비후보(인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 자유한국당)는 22일(수)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영종을 시애틀처럼 발전시키고 영종국제도시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배 예비후보는 "미국 시애틀은 40만㎡ 규모의 공간에서 항공기 조립과 분해, 수리를 진행하고 이러한 공간을 항공견학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면서 관광산업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를 시애틀처럼 항공산업과 관광, 교육이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국제항공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부공약으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공유경제형 항공정비(MRO)센터 구축 ▲한국항공교육원 유치 ▲항공전문대학원대학 설립 등을 꼽았다.
공유경제형 항공정비(MRO)센터는 정부의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담긴 내용으로 국내 저가항공사와 외국항공사가 항공정비에 필요한 시설과 정비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구축과 운영의 부담이 적다. 인천공항공사는 MRO 유치시 1조 7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8천여 명의 양질의 상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배준영 예비후보는 "현재 인천공항에는 2천여 명의 MRO 인력이 있지만 비슷한 규모의 싱가폴 창이공항은 2만 명이 넘는다"며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가 공유경제형 항공정비(MRO)센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좋은 인규가 유입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항공정비 견학코스와 연계해 교육과 관광산업을 접목한 복합문화시설을 킨텍스처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교육원은 항공안전전문가를 양성하는 정부 산하 안전교육원이다. 정부가 2022년까지 한국항공교육원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추진을 계획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실현가능성이 매우 크다.
배준영 예비후보는 "한국항공교육원을 영종에 유치해서 항공정비(MRO)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며 "과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관련 대학 설립을 검토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항공분야의 전문 정책과 기술을 교육하고 학위까지 수여하는 항공전문대학원대학의 건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는 "시애틀은 항만도시이기도하고 타코마 공항이 있는 등 영종과 닮은 곳이 많다"며 "아마존, 스타벅스 등 대기업 본사가 즐비한 시애틀처럼 영종국제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해서 많은 기업이 들어오도록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철도 요금할인 ▲응급실을 갖춘 대형종합병원 유치 ▲제2공항철도 ▲노면열차, 버스증차 등 내부교통망 확충 ▲하늘도시 내 문화·체육센터 건립 ▲단설 유치원 추가신설, 중·고등학교 설립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감면 기한 연장 ▲제3연륙교 무료화 추진 등 영종국제도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영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국회는 정부를 집요하게 설득하고 영종주민들의 힘을 하나로 규합하는 일치된 노력을 펼치지 못했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영종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영종국제도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신호 기자 shkim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