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해양레저관광 거점지 선정
관상어 아쿠아펫랜드 비전
3년전 공약 '도시공사' 출범

올해는 …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완성
청년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
'시흥형 지방교육자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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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장이 된 지 벌써 1년 반이 됐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많은 시민을 만나고, 그 과정을 돌이켜 보면 시흥은 참 변화가 많은 도시인 동시에 잠재력이 무한한 성장하는 도시라는 것을 느낍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취임 19개월을 맞는 경자년 새해를 맞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임 시장은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동을 순회하는 신년인사회를 시작했다"며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시정의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보여주는 시흥에 대한 애정·잡아주신 손·힘이 되는 말들 등 모든 게 에너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2020년에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 시화MTV에 조성 중인 인공서핑장 완성에 따른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청년·청소년을 위한 통합된 정책 추진, 시흥형 지방교육자치 시행 등을 꼽았다.

임 시장은 시흥형 지방교육자치 시책에 대해 "지방교육자치 모델을 시행하기 위해 '민·관·학 미래교육 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혁신교육지구와 평생학습, 그리고 마을교육자치 등 교육 통합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으로 시흥청소년재단을 출범하고 정책개발을 통해 권역별 맞춤형 청소년 정책을 지원하고 시흥의 청소년이 지역 사회 리더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청소년이 청년정책 기본 계획의 수립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를 설립해 그들과 함께 관련 정책을 펼치는 한편, 청년 친화기업을 발굴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고 시흥창업센터에서 청년 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시흥의 성장동력원으로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시흥시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서해안 해양레저 중심이 되겠다는 비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후 "시는 시화MTV 거북섬 일원에 5630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클러스터를 조성해 ▲해양레저 체험 ▲교육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하는 복합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을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 관상어 생산·유통·전시·판매 단지인 아쿠아펫랜드, 해양생물 구조·치료·연구 기능의 해양생태과학관 등 다양한 해양레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임 시장은 3년 전 치러진 6·13 지방선거 때 내놓은 여러 공약 중 핵심 사업으로 '시흥도시공사 설립'을 들었다.

임 시장은 "지난해 11월 시흥시설관리공단을 시흥도시공사로 전환하는 법원 등기 절차를 마치고 공식 출범시킨 후, 이달 초 사실상 도시공사 초대 사장을 임명하면서 정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공사는 앞으로 3년간 월곶역세권 도시개발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예정인 하중·거모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에 참여를 위해 올해 공동시행협약 체결을 목표로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흥에서 시행되는 각종 개발 사업에 시가 적극적으로 참가해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

/사진제공=시흥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