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위, 10만 서명운동 돌입 52일만에 동참자 '1만' 돌파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예정
안성~동탄 고속전철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안성시민의 참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안성~동탄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안성~동탄 고속전철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지 52일 만에 서명 동참자가 1만명이 넘어섰다.

유치위원회는 지난 21일 1만번째로 서명한 조은임(43·아양동)씨를 명예역장으로 위촉했다.

앞서 유치위원회는 경기도, 충청북도, 청주시, 진천군, 화성시, 안성시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충북 진천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도권 내륙선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수도권 내륙 철도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규민 유치위원회는 상임대표는 "철도 부재로 50여 년 전에는 경기도에서 인구가 여섯 번째로 많은 도시였던 안성이 현재 인구순위 23위로 전락했다"며 "수도권 내륙선 실현은 안성의 오랜 침체를 벗어날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안성~동탄 고속전철 유치를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유치위원회에는 안성지역 시 도의원과 이장단협의회, 지역 조합장, 부문별 각 단체장이 참여하고 있다.

유치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78.8㎞)을 연결하는 철도건설을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78.8㎞)을 연결하는 철도건설은 2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의견수렴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상반기 중 계획안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충청북도, 안성시, 화성시, 청주시, 진천군은 지난달 19일 경기도청에서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