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과 토지매매 계약 체결
▲ 21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박남춘(가운데) 인천시장, 이원재(오른쪽 두 번째) 인천경제청장, 안재석(왼쪽 두 번째) AK홀딩스 대표이사, 임재영(오른쪽) 애경유화 대표이사, 이윤규(왼쪽) 애경산업 대표이사가 애경그룹 통합연구소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에 미래기술 등을 연구할 애경그룹 종합기술원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인천시청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이사,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 종합기술원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내 송도동 204에 위치한 부지 2만8722㎡에 연면적 4만3000㎡ 규모로 들어선다.

상주 연구원 400여명 규모이며 내년 착공해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계약은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이 각각 6대4의 비율로 투자하며 매수금액은 345억원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국내 기업 연구소 유치를 위한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낸 뒤 애경그룹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부지 활용 방안 등을 협의한 결과 이번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애경그룹은 송도에 종합기술원을 설립하고 기초, 원천,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를 전담할 새로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 개발 ▲독자기술 확보 ▲친환경&바이오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4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하고 설비를 확충, EHS(환경, 보건, 안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센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유치는 인천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최첨단 미래 기술 연구의 메카인 송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석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 송도 종합기술원 설립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산학연 네트워크 등을 활성화시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학,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에서 퀀텀 점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