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협의회와 선물 전달도

인천 중부경찰서 신흥지구대가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 명절을 앞두고 홀몸노인 세대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신흥지구대는 설 명절을 맞아 홀몸노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50세대를 선정해 경찰 협력단체인 생활안전협의회와 효도순찰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순찰과 함께 협의회가 후원금으로 마련한 재래김 선물세트와 떡을 전달하고 있다.

신흥지구대 관할 지역은 원도심이라 어르신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일부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한다.

김선한 신흥지구대장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1월 부임 이후 명절 때마다 집집마다 방문해 안부를 묻는 한편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신흥지구대는 최근 50대 아들 시신 곁에서 홀로 지내 온 70대 치매노모의 사연 등을 접하고 명절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90대 홀몸노인 A씨는 "다리가 불편해 외출하기가 어려워 적적했는데 경찰관들이 찾아와주니 고맙다"며 "명절을 앞두고 슬픈 뉴스를 접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걱정을 덜게 됐다"고 전했다.

신흥지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방문을 실천하겠다"며 "작은 실천이 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한 생활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