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복선전철·광역버스 신설 등
시정 처음도 끝도 '시민행복'
박달동 탄약고 지하화 협의

올해는 …
러브콜 청년 펀드·주택·기업
시청사 일대 자율주행 셔틀
박달 스마트밸리 조성 박차

 

 

<br>

"안양시장에 취임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시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저의 시정철학은 처음도 끝도 '시민 행복'입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올 한해도 시민이 행복한 안양을 위해 열과 성을 다 바치겠다며 2020년 시정 청사진을 밝혔다.

먼저 올해를 풀뿌리 주민자치 원년으로 삼아 구별 2개 동씩 4개 동을 선정해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자치위원회 시범 운영을 약속했다.

이는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 시민의 손으로 안양을 새롭게 꾸며보겠다는 취지다.

최 시장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안양 청년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도 내놨다.

올해 안에 청년 창업펀드 300억원을 조성해 청년기업 100개 업체를 육성 지원하고, 석수동 뉴타운 해제지역 등에 2000여 가구의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등 '청년이 찾아오는 안양 건설'을 선언했다.

이 밖에 '청년기업 인턴사원제'와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소통공간 안양 1번가 설치', 지난해 11월부터 임시 운영해오고 있는 '안양청년 도깨비 야시장'의 3월 정식 오픈 등을 약속했다.

또 삶이 더욱 편리해지는 스마트도시 안양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시장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을 위해 현재 국방부와 박달동 탄약저장시설 지하화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박달동 지역을 첨단산업과 주거 및 문화가 복합되는 스마트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위해 시청사 일대 3∼4㎞ 구간에 스마트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셔틀을 제작 운용할 방침이다.

편리한 교통체계를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접 자치단체의 반대가 있지만,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정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 추진할 계획이다.

월곶∼판교·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 박달·석수권 광역버스 노선 신설사업도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행복한 복지, 교육도시 실현 구상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국비 30억원을 확보, 만안구에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박달2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용지에는 석수·박달권역 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년층의 삶을 디자인 할 사회복지시설도 관양2동 동편마을에 짓는다.

모든 출산가정에는 건강관리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전체예산의 44%인 5190억원을 사회복지비용으로 편성했다.

교육지원도 강화해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에 이어 올해는 체육복 구매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최 시장은 건강한 힐링 관광도시 조성에도 관심을 끄지 않았다.

안양예술공원에 관광종합안내센터를 신설하고, 3차원 입체영상으로 예술공원을 체감할 수 있는 VR체험관 설치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 전기·수소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보급 확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건축물 옥상녹화 지원, 석수동 실내체육관 건립,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는 박달복합청사 건립 등을 약속했다.

/안양=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사진제공=안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