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수준 높은 공연 기대
▲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3월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 뮤지컬 배우이자 방송인 박해미.

안산문화재단이 올 상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재단이 준비한 첫 번째 기획공연은 2월15일 뮤지컬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박해미의 '밸런타인 토크 콘서트'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그동안 박해미가 출연했던 작품들의 뮤지컬 넘버들과 함께 그녀의 삶을 이야기하는 무대로 구성된다.

3월10일에는 세계를 누비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솔로 리사이틀이 열린다.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이후 베토벤 탐구의 길을 걸어온 김선욱은 2009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2012~2013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2017년 베토벤 3대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 등 베토벤을 꾸준히 연구하며 독보적인 해석으로 많은 애호가를 설레게 했다. 올해 그가 선택한 곡은 베토벤 피아노 작품 32곡 중 최후의 소나타들로 알려진 베토벤 3대 후기 피아노 소나타다.

4월17~18일에는 대학로 대표 힐링 코미디 연극 '톡톡(TOC TOC)'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Laurent Baffie)가 집필한 작품으로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 등 각기 다른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서현철, 김진수 등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을 이끌어온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코미디 어벤져스'가 관객들에게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5000회 이상 공연을 올린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5월에 있을 안산 공연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캐스팅과 뮤지컬 넘버로 찾아온다. 지난해 총 18곡의 넘버를 새롭게 재편곡했다. 작가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나온 나영과 순수한 몽골 청년 솔롱고의 각박한 서울살이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빨래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으로 따뜻한 위로와 편안한 휴식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대표 브런치 콘서트 'ASAC아침음악살롱'이 진행된다. ASAC아침음악살롱은 각 장르별 4개의 테마를 주제로 해설이 함께하는 '렉처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월 첫 번째 무대를 시작으로 7월, 9월,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클래식, 라틴밴드, 오페라,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공연팀을 초청해 오전 시간의 여유로운 감성을 책임진다. 또 지난해에 무용을 함께 접목해 관객의 호응이 뜨거웠던 만큼 올해도 라틴댄스, 재즈댄스 등 음악과 무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컬래버 무대를 구성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