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경제구역 지정 대비 혁신생태계 구축

시흥시가 21일 황해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된 '배곧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혁신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 단장이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배곧지구를 글로벌 4차산업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밝힌 혁신생태계 사업은 배곧지구에 총사업비 1조668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인이동체 연구단지는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육상무인이동체(미래모빌리티센터) ▲해상무인이동체(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공중무인이동체(항공연구센터) 등 각종 무인이동체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시험장(Test Bed)으로 개발하고, 서울대·연세대 등 6개 대학과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계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경기과기대, 지역 병원 등 지역 기관과도 협력해 지식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배곧신도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국내기업 투자 5561억원, 외국인 투자 유치 5560억원, 일자리 창출 1만5000여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 개발에 따른 경제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5286억원이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962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5897명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충목 단장은 "시흥시를 비롯한 서해안권 도시들이 산업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확대로 발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종 선정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