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의원은 21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과 전파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0일)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우한시에서만 무려 136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 번째 사망자까지 나왔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실제 감염자가 1700명에 육박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또한 지난 6일 일본에서 30대 남성이, 지난 8일 태국에서는 6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어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우한 폐렴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 국내에서 우한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고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시도별로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며 "여기에 더해 공항과 항만 등 출입국 관련 예방 체계도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과 정부는 민간과 함께 '부실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는 마음으로 국민의 보건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메르스 사태 대응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적극 대응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