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스마트팩토리 신축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부러지면서 50대 인부가 깔려 숨졌다.
20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쯤 평택시 스마트팩토리 신축공사장에서 40m 높이 타워크레인 붐대가 부러지며 옆으로 넘어졌다.
넘어진 붐대는 아래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 차량용 크레인의 붐대를 재차 덮쳤고, 충격으로 차량용 크레인 붐대가 바닥으로 꺾이며 A(58)씨 위를 덮쳤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A씨는 떨어진 붐대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최초 사고가 발생한 크레인은 최대 2.9t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사고 당시 1.3t 가량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옮기고 있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크레인의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