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는 신입 초등교사 도와줄 '꿀팁노트'
▲ 강대일·김서하·서지나·송수연·송창규·이성환·이영재 지음, 에듀니티, 408쪽, 1만7000원


초등학교 교사의 1년 365일은 쉴 틈이 없다. 교사가 마주하는 업무를 차근히 짚어줄 수 있는 도움닫이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7인의 베테랑 교사가 모였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초등교사 업무노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교사의 365일 일과를 월마다 주요 업무로 나누고, 세부적인 해결 지침을 실었다.

매해 특정 시기만 되면 경력 낮은 후배가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와 묻는 비슷한 질문들을 모으고, 이 질문들에 도움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정리했다. 여기에 더해 당장 업무에 필요한 지침뿐만 아니라 언제나 뜨거운 감자인 6학년 담임과 눈코 뜰 새 없는 1학년 담임을 위한 조언, 모든 저경력 교사가 고민할 법한 대학원 진학에 관한 조언 등도 빠뜨리지 않았다.

한해살이 준비기, 2월에는 학년 교육과정, 학급 교육과정, 평가계획 및 학급 세우기, 교실 환경 구성을 준비한다.
아이들과 처음 마주하는 3월이면 학급 규칙 정하기, 나이스 입력 방법, 학부모총회와 곧바로 이어지는 상담 시즌 준비, 학급임원선거, 기초학력 관리, 학급 운영비와 학습 준비물 알차게 사용하기 등을 알아둬야 한다.

미리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 4월에는 학교폭력 대처 방법, 구체적인 공문서 작성법, 전문적학습공동체, 장학에 대비 등을 살핀다. 어디론가 떠나는 5월과 6월은 현장체험학습 쉽게 따라잡기, 학교안전공제회 관련 사안 처리법을 미리 알아두자.
고대하던 방학의 7월에는 나이스 처리 방법, 교사의 개인 복무 사항, 교사 연수 소개, 통지표 작성이 중요하다.

행사, 모임이 활성화되는 8월과 9월 온작품읽기 운영법, 하나 되는 운동회 만들기, 동아리활동 및 스포츠클럽 운영, 교사 월급 사항을 살펴보자.
마무리를 준비하는 10월은 학예회 운영, 학생의 장기결석, 미인정 유학이 중요하다.

학급살이를 마무리하는 11월과 12월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프로젝트 공개수업 및 컨퍼런스 운영의 사례 중심 이야기와 학급앨범 만들기, 학급 문집 만들기 등 학생과 교사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지난해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1월에는 반 편성 방법, 아이들과의 마지막 인사법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더 궁금한 것들에서 대학원 진학 관련, 1학년 담임의 자세, 영원한 담임 6학년 교사를 돕기 위한 팁을 담았다.

이 책이 매달 전쟁 같은 업무를 치르는 선생님에게 선배 교사가 빌려준, 마음 한 편을 든든히 받쳐주는 업무노트로 다가간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