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덕 인천시체육회장이 부정 선거운동 의혹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지하자 이를 따르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감시의 눈을 피해 규정에 어긋나는 모임을 한번 더 강행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17면
이규생 전 후보측은 강 회장측이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할 수 없다'(제32조 금지행위 등)는 규정(3항) 등을 위반했다며 이의신청서(제47조 선거 및 당선의 효력 이의신청) 및 추가 증빙 자료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인천일보 1월17·20일자 17면>
이 전 후보측은 이를 통해 강인덕 회장(당시 후보)측이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30일(출정식)과 1월5일(저녁모임) 등 두 번에 걸쳐 제32조 3항를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강 회장측은 출정식을 했고, 여기에 선거인이 여럿 참가했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이는 당일 행사 사진이 참가자 SNS 등을 통해 유포되어 있는 만큼 명백하게 입증되는 사실이라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없는 상황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출정식과 달리, 강 회장 측은 1월5일 저녁모임은 철저하게 부인했다.
강 회장측은 "모임을 가지려고 했는데 선거관리위원회가 미리 알고 말려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 해명이 거짓이었음을 짐작케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강 회장측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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