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머문 공간에서 읽어낸 '얼굴'들
누군가 머문 공간에서 읽어낸 '얼굴'들
  • 여승철
  • 승인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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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현 작가 '소금창고-아무개씨'전


인천 중구 경동에 있는 문화전시공간 잇다스페이스에서 '2020 초대기획전' 첫 번째 작가로 구나현의 '소금창고-아무개씨' 전시를 오는 2월9일까지 진행한다.

'공간과 얼굴에서 오는 영감과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한 것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구나현 작가는 공간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을 얼굴로 형상화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사람 얼굴에 담긴 삶의 스토리를 그려온 구 작가에게 사람들의 얼굴은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소스이자 주제로 다가온다. 그가 그리는 얼굴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냄새나 입맛 같은 것들이 배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마왕' 신해철 등 '코후비는 얼굴' 작품으로 유명한 구 작가는 지난 2014년 'Ordinary People'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7년 '우리들의 모습들', '시대의 얼굴들' 등 지금까지 30여 차례의 개인전, 단체전을 가졌다.

구 작가는 "길에서 작업을 하며 동네마다 있는 폐가, 재개발 지역의 낡은 벽이나 무너진 돌조각 같은 것에 사람의 얼굴들을 그리며 버려진 공간 속에서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을 머무르며 느낀 것이 있다"며 "누군가 머물다 떠난 공간들은 비어있는 채로 그 나름의 시간을 살고 있으며 거기서 나는 인상이나 표정들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금창고-아무개씨' 전시는 잇다스페이스 본관과 별관 스튜디오, 쇠뿔고개 창영 어울림 로드갤러리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3곳의 공간에서 작품 디스플레이, 설치 조형 작업, 작품 촬영 등 전시회의 모든 준비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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