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0년 노인복지정책
▲ 광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곤지암읍행정복지센터가 2019년 재가노인 생활안전교육 '안전비망록'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곤지압읍행정복지센터가 주최가 2019년 재가노인 생활안전교육 '안전비망록'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시 도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2월6일 도척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모시고 '우리동네 홀몸어르신 송년잔치'를 열고 있다.

올해 노인 복지예산 1112억 책정
치매안심센터·우울증·치과 치료
어르신 심신 건강 위한 정책 마련
돌봄·안전망 구축…경제 지원도


광주시는 지난해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는 '오직 광주'라는 슬로건 완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2020년에는 이를 위한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문화콘텐츠 산업화, 도시정비, 지역경제발전 도모 등으로 이를 위해 시는 1조994억원(일반회계 8981억원, 특별회계 201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여기에 지역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1112억201만3000원의 시 예산을 책정했다.

사회가 고령사회 진입 및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가운데 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대비 낮은 편(전국 평균 15.4%)에 속하나, 최근 5년간 1.8%p씩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시 인구 37만2654명 중 노인 인구가 4만6344명으로 12.4%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자연 증가하고 있는 노인들로 발생하는 노인 문제에 대한 시의 각종 노인복지 대상 사업을 통해 '新청춘시대'를 위한 2020년 노인복지 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광주시의 2020년 기초연금 대상자는 소득 하위 70% 해당하는 만 65세(기준 1955년생) 이상 어르신 중 소득인 정액이 단독 가구 148만원, 부부가구 236만8000원 이하로 하고, 저소득자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38만원 부부가구 60만8000원으로 변경, 시행(부부 동시 수급 시 20% 감액)하고 있다. 인 4고(빈곤, 질병, 고독, 무위) 중 가장 중요한 질병 고통에 대해 시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사업
광주시보건소는 2020년 방문건강관리사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노인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 75세 이상 노인 부부 가구를 특별 대상으로 해 읍면 동사무소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해 대상자를 등록하고 건강평가를 한 뒤 집중관리군, 정기관리군, 자기역량지원군 등으로 분류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매년 건강 재평가를 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포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노인들의 건강증진 및 합병증 예방을 통해 자가 건강관리능력 및 건강수명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치매안심 사업
시는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건강도시 광주를 위해 지난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그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도 이를 바탕으로 시행키로 했다.

시는 지난 1년간 만 60세 이상 시민을 상대로 지역사회 중심 치매예방 및 관리, 편안하고 안전한 치매 환자 진단·치료·돌봄,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부담 경감 등으로 분류해 센터를 운영해 대부분 성과를 초과 달성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9월21일 청석공원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인 '건강도시 한마당'을 가졌고, 8월14일부터 2개월 동안 치매어르신 지속 돌봄 서비스인 '소중하고 아름답게 나이드는 풍경'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146회(참여 127명)의 고위험군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96.3%의 프로그램 만족도를 보였다. 여기에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인 시민대상 선제적 치매 예방 교육및 홍보와 치매예방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씽씽뇌 건강교실'을 연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자살예방사업
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노인우울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자살 예방 및 감소에 기여하고 자살 유가족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내기 위해 노인자살 예방 사업을 실시했다.

먼저 지역 보건지소와 함께 우울증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 중 우울검사(SGDS-K) 결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대상자 100여명을 분류했다. 이어 건강체조, 원예요법 등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연 149회를 운영해 2571명이 참여한 뒤 사후 우울증 검사를 한 결과 107명 중 86명이 우울증 감소 효과를 보여 80%가 이 프로그램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시는 60세 이상 우울증 진단자에게 우울증 확진을 위한 초기상담 및 진료비와 우울증 치료를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등 의료기관 진료비 및 약제비를 1인당 연 20만원(월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자살예방센터를 운영,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노인 자살 고위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

시는 지난해 4월 미래에셋생명·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의료봉사단 22명)과 함께 지역내 혼자 사는 어르신 70명을 대상으로 치아 건강위험요소 해소및 구강 건강을 검진하는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안전비망록사업
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에 광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곤지암읍행정복지센터가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보건소 등 7개소가 협조해 어르신 안전비망록을 운영했다.

세부적으로는 재난안전, 주거안전, 일상안전, 보건안전으로 나눠 시행해 강사와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하고 현장 방문을 통한 참여자 중심의 안전망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의 생활안전과 의사표현능력 향상, 참여자 간 관계 형성으로 인전안전망 구축, 사계 관리자의 종합적 사정(종합적 상황 파악) 가능, 지역복지 민관협력체계구축 및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인돌봄사업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800여명이 시가 운영하는 노인돌봄 사업에 참여했다. 시는 이 사업을 기본서비스, 종합서비스, 단기가사 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사업 등 4개 분야로 분류해 실시했다.

시는 올해도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사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상대로 실시한다.

서비스 내용은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등 안녕 여부를 위한 방문 및 전화 등 생활안전점검을 하는 안전지원과 문화여가 평생교육 등을 활동할 수 있는 사회참여와 신체건강 정신건강 등 보살피는 생활 교육, 가사 지원 등을 제공하는 일상생활 지원이다.

시는 오는 3월부터 신규신청자를 접수해 심의결정을 통해 서비스를 하며, 서비스 제공 기간은 승인 다음 날로부터 1년간이다.
 



▲경제적 지원 사업

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각종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먼저 기초생활수급 노인가구 월동난방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절기 5개월 동안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개별가구 및 부부가구에 가구당 월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저소득 노인가구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는 야광조끼 안전화 안전모, 방한복 등을 지원하는 안전장비지원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 시 긴급복지 지원 등 안전교육, 일자리연계 사업을 하고 있다.

더불어 시는 노인의 날(10월2일)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활체육게이트볼 연합회가 주최하는 게이트볼 대회(10월 예정), 독거 어르신 송년잔치 등을 마련해 노인인구 증가로 고령화 사회를 맞은 지역사회를 위한 노인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