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ICD 통합추진위원회가 의왕ICD 1·2기지 통합과 현대화를 요구했다.


 의왕시는 의왕 ICD 통합추진위가 지난 17일 의왕시청에서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 및 환경문제와 지역단절 해소방안이 담긴 '의왕ICD 통합 및 현대화 구상안'을 설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일 의왕시에 의왕ICD 터미널 통합추진 방안과 관련한 의견 제시 이후 재차 건의에 나선 통합추진위는 건설된 지 30년이 넘은 의왕ICD 1, 2기지 이원화에 따른 구조적 물류흐름 문제와 의왕시의 남·북 발전축인 부곡동과 고천·오전동이 제2터미널로 인해 지역이 단절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이 컨테이너 화물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따른 환경피해를 보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를 최대 문제로 꼽으며 현재 조성되고 있는 의왕테크노파크 입주가 완료되면 교통체증은 극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진위는 "이러한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려면 약 7만평의 제2터미널을 오봉역 일대로 제1터미널과 통합해 현대화함으로써 내륙컨테이너 기지의 제기능을 발휘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ICD주변 교통문제 해결방안과 이전 부지일대의 공영개발 및 그린벨트 해제를 함께 제안했다.


 김상돈 시장은 관련 부서에 연구용역을 지시한 후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통합이 성사되도록 함께 풀어가자"고 밝혔다.


 시 관계자들도 "제안 내용이 성사된다면 의왕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통합추진위원회는 국토부와 관련기관에 주민서명부 제출, 시민토론회 개최와 함께 통합 이전을 위한 대규모 집회 개최를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