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13년만에 '꿈의 무대' 도전장
한나래, 13년만에 '꿈의 무대' 도전장
  • 이종만
  • 승인 2020.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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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오늘 호주오픈 본선 시작…1회전 '세계 69위' 지단세크 상대
한국 여자선수 메이저 대회 출전… 2007년 US오픈 조윤정 이후 처음
▲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나래. /대회 홈페이지 캡쳐


한나래(177위·인천시청)가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13년만에 마침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본선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의 간판 한나래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7100만 호주달러·약 566억4000만원) 본선 1회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69위·슬로베니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타마라는 WTA 싱글 매치에서 22승 25패(승률 47%)를 거둬, 2승 6패(승률 25%)를 기록 중인 한나래보다 객관적으로 앞선다.

지단세크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하지만 한나래는 약점으로 여겨졌던 서브 능력을 최근 크게 향상시켰고, 본인의 메이저 대회 첫 본선 무대 진출까지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온만큼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나래는 전담 코치와 함께 투어를 다니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동안 비용 문제 때문에 해외에서 열리는 경기에 주로 혼자 출전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달 8일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아야노(289위·일본)를 2대 0(6대 2, 6대 2)으로 제압하고 본선 티켓(와일드카드)을 손에 쥐었다.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 선수가 메이저 대회 본선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7년 8~9월 US오픈에서 뛴 조윤정(41·은퇴) 이후 약 13년 만이다.

한나래 개인으로서도 메이저 테니스 대회 본선 진출은 처음이다.

한나래가 20일 호주 오픈 본선 1회전에서 타마라를 꺾으면 2회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번 시드)-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90위·러시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호주 오픈 1회전 진출로 9만 호주달러(약 7188만원)를 이미 확보한 한나래는 2회전에 오를 경우 12만8000 호주달러(약 1억224만원)를 상금으로 예약한다.

한나래가 이기면 2005년 9월 US오픈 조윤정의 3회전 진출 이후 14년 4개월 만에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남자 단식에선 우리나라 권순우(83위·CJ 후원)가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29위·조지아)와 21일 1회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규모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과 관련, 이번 대회에 적용할 공기 청정도 관련 정책을 18일 발표했다.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진행 도중에 지속해서 공기 상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1에서 5까지 수치로 매기며 5까지 수치가 떨어질 경우 경기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다만 타이브레이크가 진행 중일 때는 타이브레이크가 끝나야 하고, 세트 도중에는 짝수 게임까지 마친 뒤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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