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이후 병원 측과 외상센터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닥터헬기 운영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경기도는 닥터헬기가 20일 야간 훈련비행 후 운행 전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다음날 오전부터 정식으로 운항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이날 운행허가가 정식으로 떨어지지 않아 계획된 운행 재개 시기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닥터헬기는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해상에서 야간 시간대 발생한 추락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동일기종을 안전관리 차원에서 모두 운항 중단 조치했다.

이에 중앙119구조단에서 사용되는 EC225헬기는 외상센터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 기종과 동일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월 15일까지 운항이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닥터헬기는 도의 자체점검과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수원비행장에서 주·야간 훈련 비행과 이·착륙 훈련 등을 진행했다.

또한, 도는 지난 18일 닥터헬기가 소방시스템과 연계 및 운영되도록 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6명을 외상센터로 파견했다.

현재 경기남부권외상센터에서 운영될 닥터헬기는 최근까지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모든 점검을 마치고 현재 수원비행장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전문의료진이 함께 탑승해 이송 중에도 개흉술, 대동맥 차단 등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