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사업 호응 좋아 확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인천 부평구가 진행하던 '반려동물교실' 사업이 올해부터 타 지자체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올해 신규 사업인 '반려동물교실'을 부평구, 연수구, 계양구와 함께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자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주 사업 내용은 ▲방문형 반려견 행동교정 서비스 ▲반려동물 공공예절 '펫티켓' 집합교육 ▲기타 반려동물 교육 관련 콘텐츠 등이다. 총 사업비는 3개 구 합쳐 4480만원(시비 30%, 구비 70%)이다.

이 사업은 부평구가 2017년부터 구비로 진행하던 자체 사업인데 호응이 좋자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올해부터 시 차원에서 확대 추진하게 됐다.

부평구는 지난해 문제 행동이 있는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해 행동교정 교육을 하는 '반려동물 기초이론 및 실습교육' 3개반을 개설해 반별 5회차 수업을 진행했다. 또 미취학 아동들이 올바른 동물보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을 어린이집과 유치원 50개 반 아동 900명을 상대로 진행하기도 했다. 그 외 '반려동물 교양강좌'도 4회 열었다.

올해 부평구는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도 진행하기 위해 시와 협의 중이다. 연수구 역시 20가구 정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진행을 검토 중이다. 계양구는 찾아가는 행동교정 교육은 진행하지 않고 계양 꽃마루 반려견놀이터에서 펫티켓 교육 등 집합교육을 올해 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늘고 있지만 그간 인천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 사업이 거의 없던 상황이라 좋은 호응이 예상된다.

2019년 기준 인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14만5350마리다. ▲부평구 2만8952마리 ▲남동구 2만6353마리 ▲서구 2만5267마리 ▲미추홀구 2만2400마리 ▲계양구 1만5634마리 ▲연수구 1만4271마리 ▲중구 5944마리 ▲동구 3779마리 ▲강화군 2532마리 ▲옹진군 218마리가 등록돼 있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중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아직 세부 계획은 확정하지 못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문의를 주신다. 호응이 좋으면 사업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