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미래도시 '밑그림' 1년 준비, 교통 인프라 산업기반 초석, 지역발전 신성장 동력 확보
[올해는] 관광지 리모델링·콘텐츠화, 사통팔달 교통망 우선 구축, 남북 스포츠 교류 센터 건립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제공=포천시

"4년의 임기를 허송세월 보낼 순 없어요. 미래를 내다보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의 철학은 뚜렷하다.

도시경쟁력을 높여 시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를 실현하고자 박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후 쉬지 않고 달려왔다.

4년이란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숨 가쁘게 달려 온 흔적은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집무실에 있는 2개의 책상과 회의용 테이블 위엔 미래의 청사진이 수북이 쌓여 있다.

심지어 SNS(소셜 네트워크)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보를 쉴새 없이 공유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도 얻는다.

박 시장은 그동안 포천의 미래를 밝힐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1년은 준비단계로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한 광역교통 인프라와 산업기반 구축에 전념했다.

그 결과, 도봉산~포천선 전철 7호선 연장을 시작으로 포천~화도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착공,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지난해 얻은 결과에 만족해하지 않고 있다.

올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균형 발전과 경쟁력 강화, 남북경협의 길을 미리 준비하려면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포천시를 한반도 중심권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만성정체 구간인 포천고속도로 신북IC~만세교 간 국도 43호선 확·포장을 국가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산 터널 공사와 하송우리~가산 간 지방도로 확·포장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대비해 GTX 연장사업, 전철 4호선 연장사업, 포천공항 유치사업 등 철도와 항공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관광 종합 발전 계획도 약속했다.

과거에 조성된 관광지는 큰 틀을 훼손하지 않고 현재의 추세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관광지는 모두가 바라는 콘텐츠를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자족 기능을 갖춘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숲과 물의 생태관광 도시, 역사문화 도시, 공정하고 건강한 복지 도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남북 스포츠 교류 종합센터도 건립한다.

이를 위해 부서별 협업체계를 구축한 실무진도 꾸렸다.

부시장을 포함해 정책관, 기획예산과장 등 4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시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에 대해 기획부터 완성까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침체한 지역을 일깨우고 초석을 다져왔다. 이제는 힘찬 비상을 시작할 때"라면서 "정주 환경이 좋은 선순환 도시, 시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잘사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원하는 곳엔 항상 곁에 있겠다. 항상 소통하고 대화해 시민의 걱정과 근심을 덜어내고 시민이 희망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