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6월까지 아시아실리콘밸리 구상 지역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일대에 7개 버스 노선을 확충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일 성남하이테크밸리~모란역~고등지구~서울 강남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9400번(10대) 노선을 신설한다.

이 노선은 버스준공영제로 운행한다. 시는 성남하이테크밸리 노동자들의 출퇴근 여건 개선을 위해 10억여 원을 이 노선 운영 운수업체에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등동 시흥네거리에 9400번 버스 정류장을 새로 설치하고 다음달 고등지구의 마을버스 11-1번과 66번을 증차한다.

시내버스 341번도 3월에 증차·연장 운행한다. 또 4월에는 판교1·2테크노밸리~분당 야탑역~성남시청~광주 태전동을 오가는 광역버스 3200번(8대) 노선을 신설하고, 바이오헬스산업벨트 일대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111번(정자역~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대에서 3대로 늘린다. 분당벤처밸리 일대의 경우 6월까지 마을버스 8번 1대를 6대로 늘려 운행한다.

신서호 시 대중교통과장은 "근로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의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신설, 변경, 증차했다"며 "버스 업계의 주 52시간제 문제는 성남형 준공영제로 풀어가고 있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