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의 등장으로 뷰티업계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온,오프라인 채널 대신해 인플루언서들의 SNS 계정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뷰티제품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8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브랜드 제품이나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상거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트렌드에 따라 최근에는 기업들이 직접 나서 인플루언서를 육성을 하기도 한다.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더 커지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임블리’로, 임블리는 쇼핑몰 상품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을 알리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인플루언서이다. 실제로 임블리는 개인 팬미팅을 열고 티켓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연예인 부럽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신뢰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의 장점만 나열하는 기업 광고와 달리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더욱 신뢰하게 된다.

실제로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얼달러(약 5900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약 11조8500억)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현 online04@incheonilbo.com